누에고치 (Cocoon)-FANA

[ti:누에고치 (Cocoon)] [ar:화나 (Fana)] [al:FANATIC : 13th Anniversary Edition] [by:p_pxxinzhao] [offset:0] [00:00.00]누에고치 (Cocoon) - 화나 (Fana) [00:02.65]词：FANA [00:02.99]曲：The Quiett/Prima Vista [00:03.64]编曲：The Quiett [00:08.86]이불에 덮인 누에고치 [00:11.61]어느 새 온 짙은 밤 [00:13.32]늘 외로운 기분이야 [00:15.06]금세 꺾인 꿈과 후회로 찌든 마음 [00:20.65]그래도 지금 난 누에고치 [00:23.35]Good night [00:23.88]잠에서 깨어나 슬며시 눈을 떠 [00:27.01]창에서 새어나온 빛을 연신 부둥켜 [00:29.97]자리에서 헤어나 [00:31.29]대강 두꺼운 이불을 걷고 [00:32.92]그 안에서 [00:33.60]행여 날개가 등껍질을 뚫고 [00:35.72]돋아났을까 슬쩍 돌아봤으나 [00:38.99]평소와 다를 바 [00:40.18]없는 허망한 눈가 [00:42.15]절망 가득한 [00:43.30]썰렁한 작은 방 [00:44.83]얼마나 두 팔을 더 뻗어야 닿을까 [00:47.77]머나먼 하늘 [00:49.17]뭐라 고함을 쳐봐도 [00:51.07]남은 거라곤 아픈 목과 허무함 뿐 [00:54.05]무너져 내리는 몸을 [00:55.89]어렵사리 이끌어서 [00:57.17]다시금 이불 속으로 [00:58.49]쑤셔 넣고 중얼거려 [01:00.04]어쩌면 내일은 [01:01.20]어쩌면 내일은 [01:02.85]어쩌면 내일은 내게도 날개가 돋겠지 [01:06.32]그 변태 뒤엔 겁쟁이 번데기도 [01:08.79]못생긴 껍데기를 벗겠지 [01:12.46]포근한 이곳은 나만의 보금자리 [01:15.16]해로운 가시로부터 [01:16.59]내 몸을 가릴 [01:17.72]따사로운 안식처 [01:19.23]편하게 조금만 쉴게 [01:21.06]고운 나비처럼 날개 돋을 날 위해 [01:24.45]포근한 이곳은 나만의 보금자리 [01:27.19]해로운 가시로부터 [01:28.38]내 몸을 가릴 [01:29.74]따사로운 안식처 [01:31.22]편하게 조금만 쉴게 [01:33.00]고운 나비처럼 날개 돋을 날 위해 [01:48.30]간만에 꾼 간밤의 꿈과 나래는 [01:50.64]잘라낼 수 없는 [01:51.68]망각의 끈에 묶여만 가네 [01:53.43]끝내 지난날의 꿈이 [01:55.16]그리고 항상 내 뜻이 [01:57.06]한낱 헤픈 향락의 불씨와 만나 깨끗이 [02:00.11]소각 당했듯이 [02:01.90]마냥 애쓰지만 잠에 들지 못해 [02:04.01]갈수록 늘어난 양의 수 [02:06.13]까만 안개 숲을 걷듯 [02:07.67]불안감에 숨이 막혀와 [02:09.27]또 망상의 습지 가까이에 숨지 [02:12.40]마지막으로 일부분만이라도 [02:15.02]그 꿈들 다시 한 번 [02:16.62]꿀 수만 있다면 [02:18.05]그 땐 제발 아무쪼록 깨지 [02:21.94]않았으면 좋겠는데 [02:24.09]어쩌면 내일은 [02:25.47]어쩌면 내일은 [02:26.86]어쩌면 내일은 내게도 날개가 돋겠지 [02:30.52]그 변태 뒤엔 겁쟁이 번데기도 [02:32.72]못생긴 껍데기를 벗겠지 [02:36.46]포근한 이곳은 나만의 보금자리 [02:39.19]해로운 가시로부터 [02:40.51]내 몸을 가릴 [02:41.77]따사로운 안식처 [02:43.08]편하게 조금만 쉴게 [02:45.24]고운 나비처럼 날개 돋을 날 위해 [02:48.39]포근한 이곳은 나만의 보금자리 [02:51.08]해로운 가시로부터 [02:52.58]내 몸을 가릴 [02:53.79]따사로운 안식처 [02:55.20]편하게 조금만 쉴게 [02:57.15]고운 나비처럼 날개 돋을 날 위해 [02:59.77]등이 너무 근지러워 [03:01.30]드디어 꿈에 그리던 때가 온 듯싶어 [03:04.04]조금씩 거울 쪽으로 몸을 움직여 [03:07.15]수십 번 씩 큰 심호흡 내쉬고 들이켜 대 [03:10.63]그리고 셋 둘 하나 [03:13.12]감았던 눈이 떠지면서 [03:16.21]바라던 꿈이 또 찢겨져 [03:18.11]허물을 벗어 거울을 보며 [03:20.10]저주를 퍼부어 [03:21.41]내 모습이 거북스럽고 [03:23.16]너무 슬퍼서 [03:24.33]헐벗으니 난 한낮 벌거숭이 [03:26.78]드러났어 [03:27.45]거슬리는 추한 본 모습이 온몸에 [03:30.25]송곳을 찔린 듯 한 그런 몹쓸 기분 [03:32.67]흉한 몰골 숨기려고 다시 덮어쓴 이불 [03:35.90]어쩌면 내일은 [03:37.25]어쩌면 내일은 [03:38.90]어쩌면 내일은 내게도 날개가 돋겠지 [03:42.36]그 변태 뒤엔 겁쟁이 번데기도 [03:44.70]못생긴 껍데기를 벗겠지 [03:48.24]포근한 이곳은 나만의 보금자리 [03:51.06]해로운 가시로부터 [03:52.42]내 몸을 가릴 [03:53.70]따사로운 안식처 [03:55.13]편하게 조금만 쉴게 [03:56.94]고운 나비처럼 날개 돋을 날 위해 [04:00.37]포근한 이곳은 나만의 보금자리 [04:03.09]해로운 가시로부터 [04:04.41]내 몸을 가릴 [04:05.80]따사로운 안식처 [04:07.01]편하게 조금만 쉴게 [04:09.12]고운 나비처럼 날개 돋을 날 위해 [04:13.20]나도 날개를 펴고 싶어 [04:15.38]하지만 현실은 날 괴롭혀 꼬집어 [04:18.43]어디든 펼쳐진 끈적한 거미줄 [04:21.06]내 목 뒤를 노리는 독이 든 [04:22.69]송곳니들을 피해 [04:24.19]두터운 이불 껍질을 여민 후 [04:26.58]잠이 들어 지금 난 누에고치 [04:29.07]Good night [04:31.06]이불에 덮인 누에고치 [04:34.04]이불에 덮인 누에고치