집시 (吉卜赛人)-아날로그 소년/김박첼라

[ti:집시] [ar:아날로그 소년 (模拟少年)/김박첼라 (Kim Park Chella)] [al:현장의 소리] [by:] [offset:0] [00:00.00]집시 (吉卜赛人) - 아날로그 소년 (模拟少年)/김박첼라 (Kim Park Chella) [00:05.88]词：아날로그 소년/김박첼라 [00:11.77]曲：김박첼라 [00:17.65]编曲：김박첼라 [00:23.54]스무 살이 되던 해 [00:24.59]2002년도부터였네 [00:26.21]대학교 대자보와 [00:27.36]사진은 피로 물들었네 [00:28.90]다들 분노했고 [00:30.04]올바른 것들에 굶주렸네 [00:31.62]그렇게 우린 처음으로 [00:32.84]집시에 촛불을 들었네 [00:34.41] [00:34.92]지금과는 사뭇 달랐지 [00:36.50]그때는 다들 [00:37.26]쥐어짜듯이 악다문 [00:38.65]살기들만이 가득가득 [00:40.15]죽창과 진압봉 그리고 [00:41.74]피 욕설이 난무하는 [00:42.99]그렇게라도 이겨내야만 했던 [00:44.97]수많은 싸움들 [00:46.12] [00:46.75]우리 또래 전의경들과 [00:48.29]촘촘히 박아둔 [00:49.42]뚫기엔 어림없는 [00:50.81]차 벽 물대포에 [00:52.15]섞여 있던 캡사이신 [00:53.45]쓰러져간 그들은 [00:54.73]도대체 누구의 탓이지 [00:56.39] [00:57.03]강성의 꾼 아재들과 [00:58.36]일반 시민의 불협화음 [00:59.80]그리고 제대로 [01:00.88]승리하지 못했던 무력감 [01:02.94]그사이에 텐트 속을 [01:04.14]떠도는 농성의 집시 [01:05.78]그들의 밤은 당신의 낮보다 길지 [01:08.35]베이게 놔둘 수 없네 [01:13.13] [01:14.18]쌓이게 내버려 둘래 [01:19.44]세월이 가면 알 수 있겠지 [01:24.39] [01:25.15]눈먼 집시 [01:26.47] [01:27.92]주문처럼 노래만 부르네 [01:31.45] [01:53.79]여기저기 불편한 [01:54.79]눈총과 핀잔들 [01:56.01]그래도 만국기처럼 [01:57.29]하늘을 덮은 깃발들 [01:58.84]때만 되면 어김없이 [02:00.20]굵어지는 빗발은 [02:01.68]우리 모두에게 다 알렸지 [02:03.39]행진의 시작을 [02:04.51]불법이라 협박한 [02:06.17]서릿발 같은 목소리와 [02:07.45]넌더리 나게 외치던 [02:08.67]배후 세력의 선동이야 [02:10.37]찍어대기 바빴던 [02:11.69]방패 뒤에 저 채증은 [02:13.20]이미 애초에 한쪽 눈이 [02:14.61]멀어버렸었던 애꾸눈 [02:16.30] [02:16.97]시위대와 섞여 있었던 프락치 [02:18.87]촛불을 든 사람과 [02:20.00]반대로 주먹을 꽉 쥔 [02:21.65]그들의 온몸에 [02:22.87]붙여졌던 붉은 딱지를 [02:24.46]보면서 오늘도 [02:25.45]집시의 거리에 나왔지 [02:27.39] [02:28.39]그래 이건 경기가 아냐 [02:29.84]우리가 하고 있는 건 [02:31.33]진짜 싸움이란 말야 [02:32.79]생존 앞에선 [02:33.71]모든 것들을 지킬 수 없어 [02:35.79]진짜 싸움엔 [02:36.95]룰이 있을 수 없어 [02:38.99]베이게 놔둘 수 없네 [02:43.73] [02:44.48]쌓이게 내버려 둘래 [02:49.53] [02:50.03]세월이 가면 알 수 있겠지 [02:55.08] [02:55.66]눈먼 집시 [02:57.06] [02:58.41]주문처럼 노래만 부르네